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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한 제2차 유물 기증식 개최

○ 4명 59건 189점, 평택지역 현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 ‘평택의 보물을 찾아라.’ 근현대사 유물기증 운동 전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기증자 김덕일(평택 신대리)씨는 평택 도두지구 사건(일명, 대양학원 분쟁 사건) 관련 자료 및 1995년 당시 3개 시군 통합과정과 주한미군 이전 반대 운동 관련 자료 등을 기증했다. 이는 평택 현대사 연구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갈등관리 연구에도 중요하게 사용될 가치 있는 자료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5일 평택박물관 건립을 위해 총 59건 189점의 유물을 기증한 4명의 기증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향후 건립 될 평택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 등 소중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사진제공=평택시)

 

이지연(평택 용이동)씨는 경찰공무원으로 퇴직을 하고, 1983년부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모아온 봉급명세표 등 우리 생활사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했다.

 

또한, 김홍식(평택 권관리)씨는 대대로 평택 어업에 종사, 권관리 어촌계장을 해오면서 당시 사용했던 갯지렁이 쇠스랑을 기증했다. 이는 평택 근현대 어업 종사자들의 생활사를 조명할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긴 의미 있는 민속 유물이다.

 

이동규(평택 지산동)씨는 우리나라 18현 중의 한 사람인 회재 이언적의 후손으로 경주 양동마을 집안대대로 내려오는 고서 108점을 기증했다. 특히, 실록청제명기는 조선시대 순조실록 편찬의 전말과 실록청에 종사한 관원의 명부를 수록한 책으로 연구의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소중하게 간직해 온 이 유물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고 연구하여 지역 정체성 확립과 우리 후손들에게 평택이 어떤 도시 인지를 알려주는 교육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금까지 두 번에 걸친 평택지역 유물 소장가와의 만남을 개최했고, 지난 5월 평택시 최초 유물 기증.기탁식을 진행한 이후, 현재는 평택 전시민이 참여하는 근현대 유물 기증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음과 동시에 올 하반기 박물관 건립 타당성 평가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