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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촉구를 위한 ‘플라스틱 컵 어택(Plastic Cup Attack)’ 캠페인 열려

수지구청 앞에서 ‘플라스틱 컵 어택’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촉구
자원 재활용 및 사용 저감을 위해 버려진 테이크아웃 컵을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 전달
일회용품 사용 제한 및 재사용 컵의 확산을 위해 일회용 컵 규제 필요

뉴스다 최광묵 기자 |

문제 해결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용인 시민들은 6월 4일 수지구청 앞에서 ‘플라스틱 컵 어택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자는 본 캠페인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진행되어 그 의미가 크다. 플라스틱 컵 어택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시민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지구청 근처에서 버려진 일회용 컵을 주워 브랜드 별로 분류하는 활동을 했고,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로 보내 되돌려줄 것이다.

 

▲수지구청 앞에서 ‘플라스틱 컵 어택’ 캠페인

 

오전 11시에 수지구청 앞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팀별로 구역을 나누어 거리에 버려진 컵을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모은 컵은 브랜드 별로 분류해 쓰레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줄을 세워보고 해당 브랜드에 쓰레기의 책임을 묻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연간 33억개의 테이크아웃 컵이 버려지지만 재활용률이 5%도 되지 않는 현실에서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회용 컵이 미치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안으로 효과적인 플라스틱 컵 재활용 방법을 촉구하기 위해 캠페인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등 규제가 풀려 일회용 컵 사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규제 해제와 함께 4월 1일부터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를 재개하는 한편,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를 6월 10일자로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시행 3주 전 환경부는 돌연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를 6개월 뒤인 12월 1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컵보증금제는 빈병 보증금제처럼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해 매장으로 컵을 반납한 사람에게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소비자가 300원의 보증금을 내고 일회용 컵을 사용한 후 매장에 갖다 주면 소비자는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전국에 가맹점이 100개 이상이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우선 시행된다. 매장 밖으로 들고 나가는 테이크아웃 컵 대부분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인 것을 감안하면 올 여름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거리로 쏟아질까 무척 우려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하루빨리 도입돼 우리 미래세대와 지구가 지게 될 환경오염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사회를 그려본다.

 

한편, ‘플라스틱 컵 어택’ 캠페인을 함께 계획한 용인환경정의, 에코컨서버시Y, 용인YMCA는 이후에도 몇 차례 플로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함께 할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함께 하길 원하는 시민들은 ‘한다(hadna220105@gmail.com)’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