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매년 9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화성 송산 포도 축제’가 포도 수급 관련 협상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22년 제8회 화성송산포도축제 참석한 정명근시장 모습(사진제공=뉴스다)
포도 축제에서 판매되는 포도가 최소 6만 박스 이상 필요한 상황이다. 포도 축제가 열리는 9월 첫째 주 전에 송산농협에서 포도 축제를 개회한다는 소문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하우스 포도 농가들이 포도를 도매상에게 전부 팔았다는 후문까지 포도 축제를 처음으로 주관하게 되는 화성 푸드 통합 지원센터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비슷한 시기 포도 축제 추진위원회와 포도 농가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포도 품질 기준표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캠벨얼리, 샤인 머스캣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 및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행보를 진행했었다.
이에 화성시 포도 농가 A씨는 “ 화성의 대표 축제를 앞두고 송산농협에서 포도 축제를 한다. 지금껏 송산 포도를 알리기 위해 농가들과 화성시가 노력해 왔고 대외적으로 화성시 대표 축제로 알려진 화성 송산 포도 축제를 앞두고 포도를 싹쓸이해 축제 때 필요한 물량을 채울 수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기후 온난화로 인해 포도 생산 출하 시기의 변동으로 축제 일정도 변경해야 하나 하우스 포도 출하 끝 물이고 노지포도 생산 초기라 고품질 포도를 판매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축제는 화성시 지원을 받지만, 농가들이 적극 참여해 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개최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포도 생산 농가를 배제하고 농협과 행정부가 협의 진행 중 고품질 포도 수급의 문제가 발생했다. 관련 부서엔 축제를 50여 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이다.”라고 지적했다.
포도 축제 예산은 2억 5천만 원으로 관련 나라장터 입찰, 화성 푸드 통합 지원센터 어디에도 입찰 관련 공고가 없는 상태이다. 지난 화성시의회 제222회 정례회에서 위영란, 장철규 의원이 건의한 사항인 포도 축제 사업수행자 투명하게 선정 요구에 따른 투명성하고 공정성 있는 절차를 통해 선정 관리되고 있는지 의혹까지 일고 있다.
한편, 포도 판매 확대, 주민화합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는 ‘화성 송산 포도 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으려면 농협이 아닌 직접 포도를 재배하는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목적에 맞는 성과를 이루도록 행정부의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