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 총회(11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UNESCO Global Geoparks)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서를 공식 수여 받았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으며, 단양 대표단은 세계지질공원위원회(UGGp Council)와 유네스코 관계자들 앞에서 지정서를 전달받으며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와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양군은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대한민국 여섯 번째이자 충청권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그 의미를 국제무대에서 더욱 확고히 했다.
김경희 부군수를 비롯한 단양군 대표단은 총회 기간 동안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와 지정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학술 논문 발표를 통해 단양의 지질학적 특징과 청소년 지질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 지질교육 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세계 각국 대표단과 교류하며 네트워크 회의와 협의체 구성 논의, 유네스코 프로그램 회의 등에 적극 참여해 향후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경희 부군수는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군민들의 오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소중한 지질유산을 지키고, 단양을 세계적인 관광·교육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계기로 단양의 지질·생태·고고·문화·역사·천문 자원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지질관광(Geotourism)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