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하기 짝이 없는 오산시 음식물 자원화시설 관리

  • 등록 2023.01.03 15: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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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다 최광묵 기자 |

특허공법을 이용한 오산시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공법에 따른 음식물 비닐을 자원화하지 못하고 협착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어 오산시 환경사업소의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산시 음식물자원화시설 앞 뚜껑 없는 암롤박스에 보관중인 퇴비

 

오산시 음식물 자원화시설은 ‘음식물폐기물 자원화시설 공정개선’ 특허공법을 적용한 시설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기술이다. 공정에서 고온 고압을 이용하여 음식물 비닐을 분쇄하여 퇴비로 사용하게 하는 공법을 선택하여 오산시가 관리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관리업체는 음식물 쓰레기를 공정시설을 거쳐 퇴비로 자원화하여 농업에 도움을 주는 자원화까지를 관리하고 있다. 공정에 따른 음폐수 처리, 폐기물처리, 퇴비 품질관리 등의 항목은 오산시에서 주요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다.

▲공법 특성상 파쇄된다던 음식물을 담았던 비닐 봉투가 협착물로 나오고있다.

 

음식물 자원화시설 현장은 뚜껑이 없는 암롤 박스에 퇴비가 담겨 눈과 비를 맞아 침출수가 우수배관을 따라 오산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또한 협착물로 나오는 쓰레기가 알고 보니 음식물을 담았던 비닐봉지로 이 또한 암롤 박스에 담겨 냄새를 심하게 풍기고 있다.

 

▲퇴비를 담은 암롤박스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가 배수로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시설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오산시 음식물자원화 시설은 1일 80톤의 음식물을 처리하여 4톤의 퇴비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매일 생산되는 퇴비는 무상으로 필요로 하는 현장까지 납품해 주고 있다. 기존의 민간 위탁에서 2020년 발주는 관리위탁으로 변경하여 54개월을 계약해 현재 운영 중이다. 민간 위탁에서 관리위탁으로 변경된 사유는 다량 배출사업장의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로 받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함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는 “퇴비 및 협착물에 대한 관리는 현장의 암롤 박스를 이용하여 보관하고 있으며, 공정상 음식물을 담았던 비닐은 완전 분해가 되지 않는 일부 협착물로 걸러내어 협착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있는 현장은 퇴비와 협착물, 침출수에서 나오는 악취가 심한 상태이며, 암롤 박스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생태하천인 오산천으로 연결된 관로를 통해 직접 흘러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환경을 관리해야 하는 환경사업소에서 허술한 관리를 하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으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오산시 환경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최광묵 기자 xereju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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