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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산시의회 제275회 임시회의 ‘묵살’, ‘퇴장’, ‘힘’ 결국 시민은 없었다.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오산시의회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 경정 세입, 세출예산안 등 예산안건을 두고 22일 의회에서 이상복 의원의 이의제기 발언신청 묵살을 문제 삼아 이권재 오산시장이 참관 실·과장의 퇴장을 지시하며 민주당 시의원과 언쟁까지 이어졌으나 끝내 해당 안건은 표결에 의해 가결됐다.

▲7분 발언을 하는 왼쪽 부터 조미선의원(국민의힘),전도현의원(더불어민주당)

 

이번 임시회의 안건 중 추경예산에 검토를 진행하면서 조미선 의원의 7분 발언을 통해 “행정부의 추경 필요성에 대한 다수 민주당 의원들의 “정파 싸움”, “당론”,“전액 삭감” 등 오산시의회의 당위성을 실추시키고 시의원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져버렸다.”라고 발언하며 ”오산시민들을 위한 시급성과 시민의 수혜성을 고려한 필수 불가결한 예산 삭감 의결에 대해 근거와 논리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예산안 가결을 위해 표결 진행 과정 이의제기 의견을 성길용 의장이 의원들에게 물었고 이상복 의원이 이의제기 거수를 하자 묵살하며 거수표결을 진행했다. 이때 이권재 시장이 ”무슨 의견인지 듣고 나서 표결해라“라는 말을 했고, 이 또한 묵살하고 거수표결을 의원들에게 요구하면서 참석했던 이 시장이 참관 실·과장 퇴장을 지시하며 시장, 부시장, 실·과장 참석 없이 회의가 진행됐다.

 

▲성길용의장이 이의 의견을 무살하자 이권재시장이 참관한 집행부 실‥과장에게 퇴장을 지시하고 전부 퇴장해 텅빈 참관인석

 

이에 성 의장이 자리를 정돈시키고 회의를 속개하여 해당 예산안은 거수표결에 의해 가결됐다. 그리고, 국민의힘 이상복, 조미선 의원이 퇴장하며 오산시의회는 민주당 의원만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까지 안건을 가결하면 임시회의를 마쳤다.

 

▲성길용의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마지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이어 정미섭 부의장은” 지방의회는 지역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으로 성립한 기관이다. 오늘 퇴장한 집행부, 여당 의원들은 본분인 감시와 견제 기관을 무시한 것으로 시의회에 석고대죄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예산안 검토과정에서 ▲민원실 환경개선 공사(휠체어 이용 편의 시설, 민원 대기 공간 확보, 순번 대기 시스템, 키오스크 설치 등), ▲문화스포츠센터 물품 구매, 프로그램 운영비, ▲오산 3 하수처리시설 관련 용역 등 전액 삭감된 예산이다.

 

”집행 기관은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의회는 집행 기관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할 수 없도록 견제와 균형을 지켜야 하지만 오늘 오산시의회는 자율을 넘은 힘의 논리와 외침만이 있고 시민은 없는 모습을 보였다“는 관전 시민이 안타까운 의견을 말했다.

 

한편. 한 오산시민은 ”지방자치법 제12조 사무처리 기본원칙 주민의 편의와 복리증진을 위하여, 제37조 의회의 설치는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제44조 의원의 의무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할 의원으로 명시된 내용을 다시금 되새겨 오산시 집행부, 오산시의회 모두 오산시민을 대표해 오산시민을 생각하고 행동하길 바란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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