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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시, 고양이에게 생선을 .......

○ 주민들 요청 행정 감사 주민 문제 제기 부서에서 감사해라 공문서 보내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203회 화성시 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지적 및 하가등리 마을 발전위원회 진정을 받은 화성시가 에코센터 감사를 자원순환과에 맡겨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화성 그린환경센터에서 38일 시위중인 하가등리 주민들(사진제공=뉴스다)

 

지난 2021년 6월 28일 접수 되어 화성시에게 검토한 민원(603306)인 9년간 감사가 없었던 사유, 교육을 시킨 강사의 자격을 주는 교육프로그램 및 강사비 지급의 적정성, 수탁자 자부담을 미 부담, 에코센터 구입 물품의 반납 등 에코센터 사무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민원의 해결 방안으로 소관 부서인 자원 순환과에서 1차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행정문서가 민원인에게 발송 됐다.

 

이에 관련 민원인은“ 9년간 지도 감독도 없고 감사도 없었는데 다시 그 부서에 감사 권한을 주어 감사를 진행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도 주고 답도 줄 테니 알아서 맞춰오라는 거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하가등리 주민들은 기존 행정에 믿음이 가지 않으니 공명정대하게 감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하고 투명한 감사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성시의 민원 해결 방법에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내 놓고 있다.

 

특히, “ 화성시와 화성환경운동연합과 맺은 협약서 초안부터 중간 재개약, 2018년 민간위탁 공고, 2020년 협약내용 변경 등의 내용에서 위탁신청자의 자격요건, 위탁 운영 조건 등의 기본 서류에 대한 검토도 없이 계약을 체결 진행한 자원순환과가 어떻게 감사기관으로 에코센터를 감사 할 수 있느냐”며“화성시 행정의 난맥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 행태”라고 지적 했다.

 

이어 화성시 관계자는“ 1차 자원순환과의 조치 결과 등을 제출 받아 문제점이 있을 경우, 별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지역 시민 A씨는“행정은 투명성, 공정성을 수반해야 할 것인데 문제를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는 행정,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행정, 시민을 아래로 보는 행정 이런 것이 화성시 행정의 현 주소다”고 꼬집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