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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주시 농민들 “가남 1호 선택 책임져라!” 농협 앞 시위

○ 잘못된 선택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라

○ 선택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에 피해보상을 해라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여주시 조생종 벼 재배 농가들이 8일 오전 여주시 농협중앙회 지부 앞에서 “품종 등록도 안 된 종자 선정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피해를 보았다”라며 피해보상 및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가남1호 피해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여주시지부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다)

 

여주시는 매년 조생종 벼를 생산해 왔으나 몇 년 전부터 국립종자원 종자등록도 되어 있지 않은 ‘가 남 1호’를 보급해 재배해 오고 있다. 어떤 품종인지 출처도 불분명한 단지 조생종으로 생산 시기가 빨라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선택 재배했다. 그러나, 올해는 자연재해 및 특이한 기후 영향이 없는 상태에서 소출량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들어 종자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농민들이 항의에 나선 것이다.

 

농민단체는 첫째, 종자 선택에 대한 여주시 농협 조합 공동 사업 법인의 공식적인 사과, 둘째, 잘못된 종자 보급으로 생산량 50% 감소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농민단체와 농협중앙회 여주시 지부장의 면담을 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조공 농협에 대해 중앙회 차원의 감사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주현 농협중앙회 여주 지부장은 “감사청구는 중앙회 차원에서 할 수 없다. 그리고 종자의 선택에 대해 중앙회는 어떠한 영향력 및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피해보상에 대해서도 중앙회는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 조공 농협과 농민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 지원을 할 수 있는 어떠한 규정이 없으며, 가 남 1호의 최종 선택은 농민들이 한 것이니 선택에 대한 책임은 중앙회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민들이 자율적으로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고 있어 행정기관에서 어떠한 행정조치나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조공 농협과 농민들이 어떠한 품종을 선택하든 여주시는 관여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 조생종 벼 2022년 생산량은 982톤을 예상하며 생산량 대부분인 920톤이 ‘가 남 1호’ 품종이다. 농민들은 품질 좋고 소득에 도움이 되는 종자를 선택하기 위해 사전 과정에서 시범포를 운영해 품종특성, 포장 조건, 주민호응도 등을 고려하여야 하는 과정이 없었고, 출처 불명의 품종을 선택하게 한 농협의 잘못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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