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김지연 기자 | 유연석이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인생 남주로 등극했다.
지난 13일(금), 14일(토)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 5, 6회에서는 소통이 단절된 채 살아온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가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깨달으며 가까워졌다.
그동안 누구보다 냉철하고 감정보다는 이성이 먼저였던 사언이 희주에게 한없이 흔들리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희친자(희주에게 미친 자)’이라는 키워드까지 생산하고 있는 백사언의 츤데레 모멘트를 짚어봤다.
# 희주가 말하지 않아도 무심히 챙겨주는 사언
어느 날, 아내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받게 된 사언은 납치범(박재윤 분)을 향해 “시체가 나오거든 그때 연락해”라며 차갑게 반응했다. 하지만 내심 아내를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간 그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저녁을 차리는 희주를 보고 안도했다.
개인 사무실 테러 이후 사언은 협박범과 희주의 관계를 의심했지만, 무심한 듯 아내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결혼 후 지금까지 희주와 각방을 쓰던 사언은 의도적으로 아내의 침대에 누워 “납치됐던 날 있었던 일은 나쁜 꿈 꿨다고 생각해. 그때 들었던 말들 다 잊어”라며 상처받은 그녀의 마음을 위로했다. 희주가 잠들 때까지 기다려주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설렘을 더했다.
# 아내의 안전을 최우선 생각하는 사언 “직업의식이 없네. 손으로 밥벌이하는 사람이”
사언은 406이 보낸 아내의 은밀한 사진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그러나 그는 차마 아내의 옷을 벗기지는 못했다.
그러면서도 희주가 충격으로 유리잔을 떨어뜨리자 “직업의식이 없네. 손으로 밥벌이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깨진 유리컵을 대신 정리하기 시작했다. 차가운 말과 달리 따뜻한 사언의 행동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사내 부부가 된 사언-희주! 애정 공세 시작한 사언
사언은 대변인실 취업에 성공한 희주를 위해 옷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취임 후 처음으로 신규 수어 통역사 회식에 참석, 아내를 위해 솔선수범으로 고기를 굽는 스윗함도 뽐냈다.
하지만 협박범 406이 희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언은 충격에 빠졌다. 그럼에도 희주의 진짜 속마음이 진심, 관심, 이해, 애정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그의 행동은 달라졌다.
사언은 대통령실 직원들과 떠난 야유회에서 하트 가득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버스 안에서 잠든 희주에게 쏟아지는 햇빛을 가려주는 등 혼자만의 애정 공세를 펼쳤다. 체육대회에서는 3년의 부부생활이 헛되지는 않았던 듯, 희주와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처음으로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다.
그러나 행복한 때도 잠시, 등산 도중 희주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언은 희주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필사적으로 그녀를 찾아 헤맸다. 숨겨왔던 순애보를 폭발시키는 그의 모습이 애틋함을 선사하며 다음 이야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방극장의 입덕을 유발하는 ‘대체 불가’ 유연석의 로맨스는 오는 20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