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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화성시 대표 농산물 ‘송산 포도 축제’ 편

대화를 통한 소통과 협력 없어 성공적 축제? 의문부호

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시 대표 브랜드 농산물 송산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소득 증대와 애향심 고취를 위해 2005년부터 시작한 ‘송산 포도 축제’가 생산 농가를 배제하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포도 농가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2022년 제8회 송산포도축제현장(사진제공=뉴스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진행 한 포도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많은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 포도의 우수성과 축제의 기쁨을 함께 주었던 송산 포도 축제가 화성송산포도연합에서 화성시 푸드통합지원센터로 예산의 주체가 이관되며 포도 생산 농가는 들러리인가?라는 의구심까지 증폭되고 있다.

 

▲포도 축제장 관련 재배 농가들의 직판장 및 농산물 판매장(사진제공=뉴스다)

 

이에 포도 축제를 주관하는 화성시 농식품 유통과는“ 아직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예산은 연합회가 아닌 푸드통합지원센터로 이관된 것은 사실이다. 현재 화성시 포도 생산 농가 및 송산농협과 축제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어떤 것이 더욱더 효율적인가를 따져 화성시, 포도 농가, 농협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도밟기 행사장 참여 모습(사진제공=뉴스다)

 

포도 농사을 짓고 있는 농민은“ 포도 축제 예산을 민간 지원사업에서 공기관 등에 대한 경상적 위탁사업비로 통계 목을 변경해 푸드통합지원센터로 이관한 것의 이유가 예산 사용의 투명성 제고와 효율적 관리 때문이라 한다. 8회째 사업을 진행하며 어떤 것이 불투명했는지 모르겠지만 위탁사업비로 진행할 때 의회의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더욱이 해당 사업비는 푸드통합지원센터에서 계획 관련 사항만 진행하고 기타 업무는 화성시 농식품 유통과에서 진행한다고 하는 것은 기존에도 그렇게 해왔는데 무슨 특별한 사유가 발생해서 변경했는지에 대한 의혹만 생길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도 재배 농민은“ 화성 하면 송산포도를 대외적으로 최고의 농산물로 알아주는 데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다. 기존 지원금이 줄어들고 요즘은 그나마 지원사업이 없어진 상태이다. 정명근 시장이 작년 축제 때 내년 포도 예산을 늘려준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했으나 대화와 소통이 없는 농업 행정은 농민들에게 반발만 살뿐이다.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농민과 소통하고 농민은 행정과 협력해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화성 브랜드 상승 등의 효과를 거둬야 할 때 대화는 고사하고 만나보지도 못했다. 만나야 싸우든 해결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만남을 통해 협의 중이라는 말은 거짓말이다”라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행정을 비판했다.

 

이에 관련 담당자는“ 9월에 개최될 포도 축제에 대한 전체 계획이나 내용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먼저 화성시, 푸드통합센터, 송산농협, 포도연합회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여 성공적인 포도 축제 개최 준비를 할 계획이다. 기존 화성시 예산에 송산농협 포도 행사 예산을 더해 포도 재배 농가 누구나 축제에 참여하여 소득을 증대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소외농가 없는 참여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초에 개최되는 포도 축제가 예산만 있고 관련기관, 재배 농가 모두 모여 어떠한 회의조차 없었다는 폭로가 이어지며 부실한 축제 준비, 재배 농가와 대화 단절, 지자체 편의 행정, 농민패싱 등 3개월여 남은 포도 축제를 두고 잡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올해 개최될 포도 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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