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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화성시 도로 가로등 관리 明暗

1탄, 돈값 못하는 관제시스템 왜 비싼 돈 주고 설치했나?

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시가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화성 서부지역 1만 2천 가로등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절감 극대화, 실시간 상태감시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해 도로조명 환경 개선을 목표로 1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인 사업이 현실에서는 단순 민원에 의지해 A/S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화성시가 도로환경개선으로 설치하고 한달 이상 꺼놓고 확인조차 하지 못하는 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현장 사진(사진제공=뉴스다)

 

화성 서부의 도로 환경개선, 에너지 절감, 탄소 중립 등 사업의 목표는 거대하고 웅장했으나, 실상 현장에서는 밝기가 어둡다는 민원을 비롯해 관리 부재, 시스템 활용을 위한 직원 교육 미비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업이다.

 

화성시가 지난 6월 탄소중립 배출거래제 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지역 에너지사업을 통해 매년 3천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를 보고 있다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한 달 동안 가로등이 꺼져 있으나 민원이 없어 어두운 도로 환경으로 방치하고, 관제시스템 현황에 A/S 수량이 수십에서 수백 개가 떠 있어도 해결은커녕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된 탄소 절감 효과가 아닌 안전한 도로 환경이 우선되는 사업에 탄소중립 효과까지 얻는 실질적인 사업이 되었으면 한다는 의견까지 지역에너지 사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태이다.

 

관제시스템 운영 문제 외에 추가로 같은도로 다른 용량의 LED를 설치했다는 이의제기까지 있다. 화성시가 고효율 LED 제품으로 70W로 설치된 도로 맞은편 가로등은 150W 고효율 제품을 설치했다. LED 가로등 설치기준에 맞춰 70W를 설치했는데 반대편은 150W를 설치해 기본요금, 탄소 절감, 에너지 절감 등 재화의 가치 이율배반으로 모순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화성시 도로 가로등 관계자는“ 민원에 따라 현장 A/S 조처를 하고 있다. 인사이동으로 관련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지는 못하다. 향후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성시민 A씨는“2년이 지났지만, 문제 제기, 개선 요구를 시의회에서 했었고 방안을 찾겠다고 했으나 현실은 방치상태이다. 그런데 시장은 해당 사업으로 탄소중립을 사업화하겠다 한다. 행정의 정확한 실태조사 및 검토 없이 사업화를 발표해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라고 개탄했다.

 

한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용한 조명환경개선, Smart 관제 플랫폼, IOT 기반 실시간 상태관리, T-map 교통정보 활용, 에너지 쉼표 참여 등 많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사업이다.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지역에 특화된 IoT, Big Data 기반의 차별화된 신산업 모델 발굴을 추진해 지역확산 및 온실가스 감축을 궁극적인 목표를 삼은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