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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 ‘돋보기’》 2023년 화성 송산 포도 축제 성공 다음 숙제는?

‘화성 = 포도 = 고품질 = 소비자만족’
행정 + 농가 + 화성 통합 푸드 센터 → 화성 송산 포도 밝은 미래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시작 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23년 화성 송산 포도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포도 축제 관련 위기설은 기우였다고 확인되었으나, 미래를 위한 부족한 투자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많은 방문객으로 호황중인 제9회 화성 송산 포도 축제 현장(사진제공=뉴스다)

 

적은 예산에 화성시 통합 푸드 센터 주관으로 새롭게 바뀐 9회 화성 송산 포도 축제가 시작되기 전 여러 면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 첫째로 오래된 숙제인 농가 화합 부분이다. 공동 개회 선언을 통해 화성 송산 포도연합회 감시권 대표, 송산 포도영농조합법인 장희석 대표가 손을 맞잡은 모습은 화성 송산포도로 융합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의혹을 해소하고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둘째로 판매장 운영 및 품질에 관한 내용이다. 판매장 참여 농가 숫자를 연합회, 조합법인으로 나누어 신청받으며 부족한 신청자, 품질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었으나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고품질 포도 판매로 방문객들의 구매 호응까지 얻어내 포도 완판을 이루어 의심을 불식시켰다.

 

주최 측 추산 약 방문객 16만 명 판매량 약 20억 원의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포도 생산 농가들의 노력, 화성 통합 푸드 센터의 운영, 화성시 농업 유통과의 행정 지원 등 민관이 하나 되어 시민주도 참여형 축제의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낀 부족한 부분 또한 발견되어 향후 화성시 포도 농업의 숙제로 남았다.

 

첫째는 품질의 일관성이다. 축제에 직접 참여한 농가들은 최소한의 자체 품질 기준을 설정하여 포도를 판매했다. 그러나 소위 길에서 판매하는 포도의 품질과 가격 편차가 심해 고품질 명품 포도로 인식된 송산 포도의 이면을 볼 수 있었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 사료된다. 축제 해당일 기준 가락동 농산물 판매장에 화성 송산 포도 최고 낙찰가 3kg 68,000원, 최저 낙찰가 3kg 15,000원으로 평균적인 포도 가격을 유지하고 일정한 품질을 만들기 위해 품질 향상 정책 지원과 판매지원을 위한 포도 실명제 같은 제도 시행으로 ‘화성 = 포도 = 고품질 = 소비자만족’을 만들어 보는 것을 제안한다.

 

둘째는 후계 농업인에 대한 지원 방안 부족이다. 이번 포도 품평회를 통해 샤인머스캣 부분 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청년 농부들은 화성 포도 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이다. 청년이 농업을 선택하려면 우선 육아에 대한 경제적, 제도적인 지원이 부족한 화성시 현실에서 너무나도 힘들게 가정을 꾸려나가는 모습에서 농업의 미래를 위한 청년 농부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일관성과 미래 계획이다. 하나 보다는 둘이 더 힘이 있고 발전할 것이다. 이번 포도 축제에 대한 행정의 일관성이 정착될 때까지 꾸준히 이어져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단기, 중기, 장기적인 포도 발전방안을 농가들과 행정, 화성 푸드 통합센터가 합심하여 계획하고 실천한다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화성 송산 포도가 뻗어 나갈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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