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오산시 송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산시장의 미국 출장 관련 의혹들을 제기했다.

▲오산시장 국외 출장을 가장한 관광지 유람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오산시의회 송진영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제공=뉴스다)

송의원은 제287회 오산시의회 회기 중이던 9월 3일에서 13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공무 출장을 간 것에 관한 내용으로 ▲관광지 위주의 스케줄로 인한 외유성 의혹, ▲오산 발전을 위한 어떠한 업무 협약이 없는 점을 주요 의혹 쟁점으로 내놓았다.

출장의 목적이 되는 AMAT 방문, 램리서치 본사 방문을 주요 일정으로 짜야 하나 한, 두 시간 방문이 전부였다는 것은 지적하며 투자유치계획협의와 같은 실질 업무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한 부분을 조목조목 밝혔다.

이어 사전 계획서를 통해 알 수 있는 일정의 80%가 대단위 관광지 방문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는 “미국 서부 유람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듯하다.”라며 시애틀 서밋과 하늘 휴게소, 라스베이거스 운하와 오산천 경관을 연결한 것에 대한 억지스러운 일정을 작성했으며 방문팀에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부서의 어떠한 직원도 함께하지 않는 점은 공무 목적 출장의 빈 곳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긴축재정을 일관되게 주장했던 일화 중 “자기 돈이면 이렇게 쓰겠어?”라는 얘기를 일화로 들며 “한여름 뙤약볕에서 신음하는 시민들에게 거둬들인 시민의 혈세로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산시 조례 「오산시 공무 국외 출장 규정」에 따라 공무 국외 출장을 마치고 공무 국외 출장 보고서는 30일 이내에 시장에게 제출하고 받은 공무 국외 출장보고서를 15일 이내 국외 출장 연수 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