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남북관계 근본변화와 한반도 위기, 평화의 해법 모색 어떻게 할 것인가?'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미향 국회의원을 비롯해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언론소비자주권행동, 평화통일시민연대 등 20여 개 시민단체에서 함께 주최했다. 윤미향 의원은 "남과 북 사이의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한반도 정세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공멸을 가져올 전쟁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규 후보는 "모두가 두 눈으로 똑똑히 함께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듯 모른체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작금의, 그야말로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라며 "특히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할 정치권의 방기가 심각하다. 윤석열 정권의 억압공포정치가 아무리 심각하더라도 '평화와 공존'을 위하여 할 말은 해야 하지 않겠나! 말 그대로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이번 총선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그 무슨 우발적 상황이라도 더 크게 번지지 않도록 '소통 채널'을 복원하는 것부터가 매우 시급하다. 아울러 현 정권에서 산산히 부숴놓은 그간의 교류와 협력, 평화와 공존의 성과들을 다시금 차곡차곡 되살려야 한다. 전쟁반대·평화수호보다 더 시급한 민생이 어디에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의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광수 평화통일센터 하나 소장과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 교수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어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 조영미 중앙대 교수, 이영채 일본게이센여학원대 교수, 장창준 한신대 통일평화정책연구센터장, 이연희 겨레하나 사무총장, 안영민 전대협동우회 회장 등이 토론에 함께 했다.
한편, 최근 북한은 1월 15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지난 80년간의 남북관계사에 종지부를 찍고 한반도에 병존하는 두 개 국가를 인정한 기초 위에서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화하였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통일 관련 기구들을 모두 정리하고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헌법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