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홍성규 진보당 화성시갑 국회의원 에비후보는 29일, 민주노총 화성시대표자회의를 찾아 간담회를 갖고 "민주노총의 정책요구안이 곧 진보당과 홍성규의 공약"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노총 수원용인오산화성지부 화성시 대표자들은 이날 화성시청 앞에 있는 남양현대그린푸드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2024년 2차 대표자 회의'를 가졌다. 기아차 노조, 현대차 노조, 공무원 노조, 협성대 노조, 학교비정규직 노조, 말레동현·3M·포레시아·현대모비스 노조 등이 포함되어 있다.
홍 후보 또한 화성지역지회 소속의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홍성규 예비후보는 "민주노총에서 최근 총선 정책요구안을 공식 발표했다.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이며 정당한 요구다. 적극 환영하며 그대로 수용한다"며 "이미 실현되었어야 마땅한 요구들이다. 국회의 논의를 거쳐 통과되었음에도 무도한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힌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동의청원을 거쳐 국회에 상정되었으나 그동안 국회의 방기로 처리되지 못한 차별금지법 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도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22대 국회의 핵심 역할을 불평등·양극화 해결과 노동자·시민 권리보장으로 규정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차별 없이 일할 권리, △죽지 않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사회 공공성 강화·시민 생존권 보장, △한국사회 체제 전환 등 5개 영역에서 모두 40개 과제를 제기한 바 있다.
유생준 화성시대표자회의 의장은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역대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총선이 있었나 싶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을 두고도 민주노총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노동자정치의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지 않겠나. 오랫동안 지역에서 민주노총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홍 후보의 건승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화성시갑 본선 후보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현 의원, 진보당 홍성규 후보로 최종 추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우기로 전체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이에 따라 3선에 도전하는 송옥주 국회의원과 홍성규 진보당 후보 중 경선을 통해 결정된 야권 단일 후보가 홍형선 후보와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