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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주도 문화상 시상식 개최…제주 빛낸 8명 수상 영예

제주도, 1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극장서 6개 부문 8명 수상자에 상장 수여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전 10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6개 부문 8명의 수상자와 가족들을 비롯해 오영훈 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다케다 가츠토시 주제주일본총영사, 유관기관·단체장, 문화예술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1962년 제정된 제주도 문화상은 올해로 63회를 맞이했다.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제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해까지 개인 281명과 단체 5곳 등 총 28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예술 부문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 ▲언론·출판 부문 강영필 제주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체육 부문 강창용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장, 홍영옥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지도자 ▲국내 재외도민 부문 강한일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 고문, 문봉만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장 ▲국외 재외도민 부문 김병석 루스벨트대학교 교육과 교수 등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현병찬 이사장은 서예가로서 독자적 서체 개발로 한글과 제주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장 작품과 부동산을 제주도에 기증해 제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교육 부문 서귀포오석학교는 1967년부터 학업 중단 청소년, 결혼 이후 여성 등 교육 취약계층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1,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도왔다.

 

언론·출판 부문 수상자 강영필 상임고문은 28년간 지역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100여 편 이상의 기획보도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특히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을 통해 제주4·3의 진실규명과 해결방안 모색에 큰 역할을 했다.

 

체육 부문의 강창용 회장은 국제 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체조 저변 확대에 힘써왔으며, 홍영옥 지도자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사격 국가대표를 육성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등 제주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 재외도민 부문 수상자인 강한일 고문은 회장직을 역임하며 장학금과 회관 건립기금, 교육발전기금 등 수억 원의 기부금을 고향 발전을 위해 기탁했다. 문봉만 회장은 2024년 10월 '글로벌 제주상공인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를 통해 1억 원의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국외 재외도민 부문의 김병석 교수는 시카고제주도민회장 시절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를 시카고에 유치했다. 2013년에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을 창단해 연간 15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하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오영훈 지사는 “수상자들의 정성, 제주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에 제주는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변방 제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세계 속의 제주가 될 수 있도록 1만여 공직자와 도민이 함께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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