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충북도와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19일 청주 오송 에이치(H)호텔 세종시티에서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최하는 미래에너지 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주관하여 에너지 기술 혁신과 성과를 공유하며, 충청권의 에너지 기술 발전 및 산학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지역 내 유수 대학들과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첨단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참여 대학으로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순천향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국립한밭대학교, 충남대학교가 포함돼 있으며, 충북도, 충남도, 대전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및 충남테크노파크, 대전테크노파크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만의 특화 브랜드인 충청권 ETU 가상캠퍼스는 7개 대학과 3개의 지역혁신기관, 3개의 에너지 중점분야(ESS, 연료전지, 전력계통)를 집적화하여 운영되며, 이 가상캠퍼스는 교과 과정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의 연구 활동까지 지원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통합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연계된 연구 및 실습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의 주요 참여기업인 한국알미늄, 한국제이씨씨, 풍산디에이케이, 에어레인, 보성파워텍, 팩트얼라이언스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과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본 협약에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채용설명회와 특강 등 인력양성 및 정보제공 ▲본 사업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력에 대해 정규직·인턴십·현장실습 등 기회 부여 ▲에너지 관련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참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충청권의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올해 처음 시작된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사업은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10개 참여기관의 성공적인 사례 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공유했으며, 2025년 사업 운영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장이었다.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참여기관들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며 지역 기반 에너지 기술 혁신과 산학협력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탁송수 원장은 “이번 가상캠퍼스와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석·박사 인재 양성 및 정주 시스템 확립은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며, 이러한 시스템은 지역 내 고급 인재들이 충청권에 정착하고, 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광호 충북도 에너지과장은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의 성과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혁신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서 충청권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됐으며, 2024년부터 2029년 6년간 국비 179억 원, 지방비 51억 원 등 289.6억 원의 사업비가 충청권 에너지 중점분야 석박사 고급 인력양성에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