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료의원들과 협력하여 오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는 오산을 사랑하는 정치인으로 “품격있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을사년 목표를 밝혔다.
▲2025년 을사년 수청동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새해을 열고 있는 오산시의회 이상복의장(사진제공=오산시의회)
Q. 정치는 어떤 계기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나요?
오산천 환경개선사업 현장 책임자로 근무하게 되면서 처음 오산에 발을 들였다. 그때만 해도 오산은 단지 일터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며 오산천이 어떻게 개선되고, 그로 인해 시민들 삶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뀌는지 직접 체감하면서 점차 오산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가지게 됐다.
일을 하던 중 우연히 지역 내 여러 선거 캠프 활동을 도울 기회가 있었다. 다른 분들의 선거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정치라는 영역이 얼마나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지를 깨닫게 됐다. 그렇게 현장을 뛰며 자연스레 지역 주민들과도 가까워졌고, 그분들과 대화를 통해 오산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변 분들께서 시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정치의 길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처음에는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오산시민들의 따뜻함, 오산천에서 시작된 이 도시와의 인연이 특별했기에 오산시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작은 것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
지금은 시의원으로서 오산시민 여러분을 섬기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 감사하다. 오산시민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오산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실현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Q.현재 오산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
시급한 과제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교통 문제,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한다.
도시 균형발전 측면에서 동서 간 개발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경부선 철도로 원동과 누읍동 간 주민들의 생활권이 단절되고, 상호 교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 9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10여 년 동안 지체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착공은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감시하겠다.
오산은 수도권이라는 입지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부우회도로 개통 등 개선이 있었지만,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과 대중교통 이용 불편은 여전히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다. 특히, 세교 지역 등 신규 개발 지역과 기존 시가지 간 교통 연결성을 강화하고,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일도 필요하다. 오산은 젊은 세대부터 고령 인구까지 다양한 시민층이 함께 생활하는 도시이다. 청년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주거 지원이 필요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돌봄 서비스와 복지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경제가 어렵다. 사회 안전망 강화가 중요하다. 경제적 어려움은 취약계층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시의회가 각별히 살피겠다. 복지 틈새는 메우고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오산시의회는 전국 의회 중 정족수가 가장 적은 규모다. 기본정족수 7명보다도 적은 6명인 상황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19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되면서 외형을 갖추게 됐다. 오산시는 지자체 출범 당시 인구수 6만 7천여명의 작은 도시였지만 현재는 약 25만 명에 달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행정동도 과거 6개 동에서 현재 8개 동으로 늘어나는 등 도시 규모와 행정 수요도 크게 늘었지만, 의원 수는 1991년 그대로다. 25만 시민의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의석수 확대는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문제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구는 총량제를 기반으로 의석수를 배분하고 있어, 어느 한쪽에서 의석을 양보하지 않으면 새로운 의석을 확보하기 어렵다. 각 지역마다 기득권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의석수를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석수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
이런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오산시의회는 더욱 효율적이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원들 모두가 다양한 역할을 분담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강화해 한 명 한 명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민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행정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Q.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반년이 돼 간다. 오산시의회 후반기 슬로건이 ‘시민의 뜻대로 확실히 행동하는 의회’다.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의회의 본질적인 역할인 시민을 위한 봉사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채근담에‘대인춘풍 지기추상 (待人春風 持己秋霜)’라는 말이 있다. 상대에게는 따뜻한 봄날처럼 대하고 저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냉철하게 대하라는 뜻으로 항상 의장부터 낮추고 동료의원과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의전차량은 더 낮은 등급으로 조정했고, 본회의장 의장 단상을 최대한 낮춰, 동료의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력하며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였다.
이와 더불어 의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0월, 오산시의회 회의규칙 개정안을 통해 의장단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절차를 마련했다. 의장단 선거 2일 전까지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를 의무화함으로써, 시민과 의원들이 선거 과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의회가 투명한 절차와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자부한다.
의장 역할은 이끌기보다 동료의원들과 함께 협력하며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
Q.개인적으로 2025년 이루고 싶은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시민 중심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
오산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5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소통도 강화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늘리고, 정책 시행 전에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투명한 설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또한 투명성을 확대하고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의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의회 회의와 의사 결정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각종 조례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더욱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겠다.
Q.오산시민께 한 말씀
2024년 오산시는 많은 도전과 변화를 경험하며 한 걸음 더 도약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었으며, 오산시의회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쳤다.
2025년은 더욱 큰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중요한 해다. 우리 오산은 인구 25만 도시로 성장했으며, 대원동과 신장동의 행정동 분리,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착공과 같은 도시 인프라 발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오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새해에도 오산시의회는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 중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 환경 개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이와 함께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며 시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품격있는 의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희망찬 2025년 새해, 오산시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