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수원시는 16개의 도서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를 제공하며, 각 도서관은 특정 주제에 맞춘 특화 자료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들은 시민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도서관 주간을 맞아 ‘도서관 투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각 도서관의 특화된 주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 공공도서관 지도

수원시 도서관의 운영은 단순한 책 대여를 넘어,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각 도서관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도서관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도서 구입 예산의 4~10%를 특화 주제 전문 자료로 활용하여, 시민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경도서관은 수원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원화성 성곽 내 유일한 도서관으로서 수원의 역사와 향토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곳은 2만3천권 이상의 수원학 및 역사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쉽게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3층에 수원학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원학 관련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과 협력하여 수원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북수원도서관은 미술에 특화된 공간으로, 예술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로비는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순수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만1천권 이상의 미술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을 디지털 자료로 변환하여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힐링을 주제로 한 특별한 도서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숲속에 마련된 공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푸른숲 책뜰을 운영하며, 최대 4인이 이용할 수 있다. 힐링 주제 특화 자료로는 4천400권 이상의 도서가 있으며, 다양한 간행물도 구독하고 있다. 푸른숲 책뜰의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10시에 다음 달 예약을 접수받는다.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을 주제로 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 중심의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며, 북멘토·북멘티 프로그램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곳은 6천300여권의 청소년 특화 자료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월간지 5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 전시 코너를 마련하여 청소년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 중 6곳은 복지 분야를 주제로 특화되어 있다. 중앙도서관은 ‘사회복지’ 주제로 3천900여권의 특화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창룡도서관은 ‘인권’을 주제로 3천500권 이상의 인권 관련 도서를 비치하고 있다. 호매실도서관은 ‘육아’를 주제로 하여 3천500권의 관련 도서를 확보하고 있다.

문화 및 예술 분야에 특화된 도서관도 존재한다. 한림도서관은 ‘여행’을 주제로 하여 2천600여권의 여행 및 레저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교홍재도서관은 ‘디자인’ 관련 도서와 작품을 전시하는 디자인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매여울도서관은 ‘그림책’이 특화 주제로 8천600권 이상의 그림책을 보유하고 있다.

학문 중심 도서관도 수원시에 존재한다. 화서다산도서관은 ‘과학’ 분야를 특화 주제로 하여 6천800여권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수원도서관은 ‘문학’으로 특화되어 있으며, 4천400권 이상의 문학상 수상 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태장마루도서관은 ‘철학’ 중심 도서관으로 1만2천여권의 철학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의 목표는 다양한 주제를 특화하여 시민의 지식 탐색을 지원하는 것이다. 도서관은 시민들이 지식 탐색은 물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의 삶과 연결된 다양한 주제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식 탐색의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라고 한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