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특례시가 오는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장애인 로봇 재활과 AI 기반 이동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로봇과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올해 3월 AI 기술이 접목된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H10’을 도입했다
화성특례시는 2019년부터 두 개의 장애인복지관에 로봇 재활 서비스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물리치료보다 빠른 회복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AI 기반의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인 ‘엔젤슈트 H10’을 도입하여 재활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로봇은 고성능 센서와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보조력을 제공한다. 또한, 시는 맞춤형 로봇 재활센터를 새롭게 구축하여 장애인들의 재활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로봇 홈재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들이 집에서 편리하게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 1회 정기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전국 최초로 옆문 탑승 방식을 적용한 유니버설디자인 차량에 장애인 승객이 탑승하고 있다
또한, 화성특례시는 AI 기반의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실증 사업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특수 개조 차량을 이용해 무료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실증 사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옆문 탑승 방식을 적용하여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장애인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로봇과 AI 기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AI 특별관 ‘MARS 2025’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화성특례시의 혁신적인 AI 정책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 신세계, LG U+ 등 37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여 AI 기술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간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성과 사회 참여 기회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는 이러한 기술 기반의 복지 모델을 통해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그의 다짐은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