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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다 위에서의 고요한 음악,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 행사 개최

뉴스다 최광묵 기자 |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 일대에서 17일 토요일 특별한 문화예술 행사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가 열린다.

 

▲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 공연 포스터(사진제공 = 문화를 만드는 곳 열터)

 

이 행사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예술과 사유로 풀어내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바닷길이 열리는 특별한 시기에만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참가자들은 바닷길을 따라 섬으로 걸어 들어가며 자연과 고요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공연자를 공개 모집하여 ‘바다 위 피아노 독주회’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무대는 매향리 바닷길 중간 지점인 구비섬에 마련되며, 공연자는 바다 위에 놓인 그랜드피아노에서 자신이 준비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연주 장르는 자유로우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총 5명의 연주자가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연주 실력보다는 이 공간과 시간을 함께 감각하고, 음악으로 외로움과 평화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며 “누구나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모집 취지를 밝혔다. 이러한 열린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농섬까지 자유롭게 걷는 시간과 캠핑 의자에 앉아 시를 쓰거나 ‘물멍’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탐조 전문가와 함께 매향리 생태를 관찰하는 탐조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자 선착순 200명에게는 커피와 시집이 제공된다. 공연자 신청 및 행사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yulteo.kr/timeforsayu)를 통해 가능하다.

 

이처럼 ‘내가 농섬보다 외롭다’ 행사는 단순한 문화예술 행사를 넘어, 사람들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다 위에서의 음악과 함께 고요한 시간을 만끽하며, 외로움을 나누는 이 특별한 날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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