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경상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제2회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시군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장·군수, 도 부지사,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도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시군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지사는 “그동안 산불과 폭우 등 재난이 이어졌지만, 시군과 자원봉사자, 도민 여러분의 헌신으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졌다”며 “특히 지난 7월 서부경남에 내린 유례없는 폭우로 큰 피해가 있었지만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지사는 “민선 8기 시작 당시 경제도 도정도 매우 어려웠지만, 지난 3년간 시군과 함께 열정으로 달려온 결과 경제 지표도 개선되고 도정 신뢰도도 높아졌다”며 “민선 8기 남은 1년, 시군과 함께 오직 도민을 위한 열정으로 도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8기 4년차 도정 운영 방향으로 △서부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혁신 허브 및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구축, △가덕도 신공항 연계 트라이포트 교통망 등 ‘경제수도 경남’ 실현 전략이 공유됐다.
아울러 △도민연금 도입과 통합돌봄체계 구축, △통합재난관리센터 건립, △고립청년 지원체계 마련, △남해안 해상국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균형발전 전략도 제시됐다.
광역교통망 관련 주요 성과로는 △도내 1시간대 생활권 도로망 구축, △철도망 확충, △도민체감 교통복지 실현 등을 소개했다. 남해안 해상국도 확정,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경남형 K패스 시행 등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앞으로는 △광역권 연계 강화, △도시간 연결성 확대, △교통복지 실현 및 대중교통 확충, △주요 교통망 국가계획 반영 등을 목표로 도와 시군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자연재해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국가하천 승격, △산림재난 예방 규정 정비, △주민 대피체계 정비, △농업 피해보상 현실화, △위험지역 개발허가제도 개선 등 5대 과제가 제시됐다. 박 지사는 “도와 시군이 총력을 다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경남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영 미수해양공원 상상놀이터 조성, 김해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 협조, 남해 이순신 바다공원 개선, 산청‧합천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지원 등 각 시군의 주요 사업에 대한 협력 요청도 이어졌다.
한편, 회의에서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도민과 함께 걸어온 30년의 발자취를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