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5 시민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가 오는 9월 2일 저녁 7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첫 회차 강연을 연다.
2024년부터 시작된 시민 대상 아카데미는 올해 ‘그림자의 위로–빛이 아닌 것들과 함께하는 예술의 감각’을 주제로 9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 강연을 넘어 공연과 대화를 결합한 ‘강연형 콘서트’ 형식으로 운영된다. 시민들이 예술적 경험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광주문화재단과 (사)인문도시연구원 시민자유대학이 함께 협력해 추진된다.
개막 강연은 박구용 전남대 교수의 철학 특강 ‘그림자의 동행으로서 예술’이다. 박 교수는 K-pop과 K-movie의 세계적 확산, 한강 문학의 국제적 성취를 사례로, 판 굿-소리에서 한강 문학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흐름을 ‘그림자와 동행하는 예술’ 속에서 풀어낸다.
강연은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중간에는 유하영 명창의 판굿·판소리 공연이 더해진다. 그는 삶과 죽음, 무상함과 순환을 노래하며, 그림자와 빛이 교차하는 예술의 깊이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첫 회차 철학과 국악의 만남을 통해 한국 문화예술의 근원을 재조명하고, 예술이 지닌 그림자의 힘과 위로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온라인 및 유선 전화로 가능하며, 차시별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 마감 이후에는 대기자로 등록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문학 - 이지상 경희대 교수·싱어송라이터 ▲음악 - 임의진 월드뮤직 연구가 ▲영화 - 진모영 감독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건축 - 김종진 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과 공연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