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안성시는 올해 3월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해 매년 10월 실시하던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예년보다 앞당겨 오는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소 사육농가 1,151호 89,365두, 염소 사육농가 147호 4,582두 등 총 1,316호 94,126두이다. 관내 80두 미만 소 사육농가 및 전체 염소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공수의사 10명, 염소 포획단 4명)이 직접 백신접종을 지원하며, 80두 이상 소 사육농가는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공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하는 농가의 경우 9월 1일부터 조기 접종을 추진하며, 소규모(50두 미만) 소 및 염소 농가에는 구제역 백신을 무상 공급한다. 전업 규모 이상(소 50두, 돼지 1,000두 이상) 농가에는 백신 구입 비용의 70%를 보조하여 농가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임신말기(7개월~분만일) 등의 사유로 농가에서 일제접종 유예를 신청한 소는 이번 일제접종에서 제외되며, 분만 등 사유가 해소되면 즉시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접종 후 4주 이내 혈청예찰을 실시하여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기준치에 미달할 경우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재검사가 이루어지므로 농가에서는 접종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구제역 예방을 위해 모든 우제류 농가에서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안성에서 길러진 한우와 한돈은 철저한 방역 체계를 통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어 시민들이 믿고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