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김 양식 어업인의 안정적인 김 채묘 및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진도지원에서 ‘김 채묘 기술지도 상담실’을 11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채묘는 김 양식 과정 중 바다에서 김 씨앗(포자)을 김 양식 그물에 부착되도록 유도하는 것을 일컫는다.
채묘 시기에 김 씨앗이 그물에 적절히 부착됐는지와 분망 시기는 1년 김 양식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또한 지난해까지 고수온, 기상이변 등으로 김 채묘 시기가 늦어지고 갯병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진도지원에선 채묘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어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김 채묘 기술지도 상담실을 운영한다.
현미경 검경을 통해 패각사상체(김 씨앗이 부착된 굴 껍데기) 성숙도, 김 씨앗의 김 양식 그물 부착 여부 확인 등 김 양성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다.
양식 초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김발 관리 요령, 갯병 예방 대책 등 양식 기술교육도 함께 추진됐으며, 진도 전체 191어가 중 일일 평균 10어가가 맞춤형 기술지도를 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과학적 진단과 현장 맞춤형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김 생산 기반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김 양식 초기 관리가 연간 생산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만큼 진도지원의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은 양식 초기 피해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양식 기술 지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