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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다 산수화 연말특집》 Adieu2025 '경제특례시' 수원의 발자취, 이재준호의 희노애락(喜怒哀樂)

뉴스다 최광묵 기자 |

2025년은 수원특례시가 '시민 체감형 행정'과 '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한 해였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라는 강점을 살려 노후 도심의 변화와 기업 유치에 매진했다. 격동의 2025년, 이재준 시장의 행정을 4가지 감정으로 결산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사진제공=수원특례시) 

 

1. 喜 (기쁨) : '기업 유치' 결실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가시화

이재준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경제 활력 도시'의 성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치 10호 돌파로 첨단 산업 및 우수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하며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경제 활력 도시'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가동은 영통지구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 대응이 속도를 내며 주거 환경 개선을 열망하던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

또한, 수원형 통합돌봄 서비스인 '새빛돌봄'이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복지 행정의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았다.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언론 브리핑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사진제공=수원특례시) 

 

2. 怒 (노여움) : 경기국제공항 추진 난항과 역세권 개발 갈등

도시의 미래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은 이해관계의 충돌로 인해 갈등의 불씨가 되기도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국제공항(수원 군공항 이전) 갈등 이슈는 인접 지자체와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며, 오랜 시간 소음 피해를 입어온 지역 주민들의 항의와 시정이 엇갈리며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이어, 재개발 부지 보상 분쟁은 구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원주민 및 세입자 보상 갈등은 시장실 앞 집회로 이어지며 행정력의 시험대가 되었다.

 

▲수원페이 경기지역화폐(사진제공=수원특례시) 

 

3. 哀 (슬픔) : 소상공인 민생고와 지역화폐 예산 논란

대외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 시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통은 시장으로서 가장 뼈아픈 대목이었다.

대표적인 골목상권의 위기는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이어지며 민생 경제의 침체 국면이 계속되었다.

지역화폐 인‘수원페이’ 할인율 상향에 따른 사용자 유입은 늘었으나, 신청 시간의 문제와 사용자들의 부정유통 문제는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 부합하는 행정 미흡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시민들의 혜택을 지키는 고민이 아쉬웠던 한 해 였다.

 

4. 樂 (즐거움) : '새빛세일페스타'와 수원의 가을 축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은 도시의 에너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수원화성문화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강력한 기반위에 글로벌 콘텐츠 강화, 축제 기간 확대,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신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축제’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글로벌 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새빛 세일페스타 개막행사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사진제공=수원특례시) 

 

이어,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진행된 ‘수원 새빛 세일페스타’는 기업과 상권이 함께 참여한 소비 축제를 통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민 참여를 통한 도시 민관 개선 및 정원 문화 확산의 계기가되는 ‘손바닥 정원’사업은 수원시 도시 곳곳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일상 생활 속 녹지 공간을 시민들이 직접 가꾸는 '손바닥 정원'이 도시 곳곳에 들어서며 삭막한 도심이 녹색 쉼터로 변모하는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 새빛수원 손바닥정원 후원의 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2026년 '전문의 행정'에서 '공감의 행정'으로

2025년 이재준 시장은 전문가적 식견으로 수원의 지도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거대 담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갈등 조정과 섬세한 민생 살피기다. 특례시 출범 이후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2026년에는 '소통'이 가장 강력한 행정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시민의 삶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민생 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빛만남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이재준 수원특례시 시장(사진제공=수원특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