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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밤 10시까지 드론이 배달합니다…제주 부속섬 드론 배송 확대

한국관광공사 ‘2025 비양도 탐조대회’와 함께 2025 드론 배송 힘찬 시작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림읍 비양도에서 올해 첫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배송 무게를 기존 3㎏에서 10㎏으로 대폭 확대하고, 운영 시간과 요일도 늘려 부속섬 주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인다.

 

지난 10일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에서 주최한 ‘2025 비양도 탐조대회’ 참가자 100여명에게 비양도에서 준비한 쿠키와 머핀을 드론으로 배송했다. 저녁에는 비양도에 숙박한 관광객이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주문한 치킨도 드론으로 배달했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국토부에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 을 제안했으며, 5회에 걸쳐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약 4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드론 배송 사업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선박 운항 종료 이후인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기존 금요일까지만 운영하던 것을 토요일까지 확대했고, 배송 종료 시간도 오후 8시에서 10시로 연장했다.

 

비양도와 마라도 배송 무게는 기존 3kg에서 10kg으로 약 3배 증가하며 배송함도 대형화된다.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가맹점과 배송물품, 제주지역 역배송 특산물도 확대할 예정이다.

 

비양도를 시작으로 기체 검사와 비행 테스트 등이 완료되면 5월 말에는 가파도, 7월 중순에는 마라도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더 나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으며, 부속섬 특산물 역배송 서비스도 개선해 부속섬 주민의 물류 편의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2021년 2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1,283km2)을 운영하며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특히, 올해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공모에 신청해 지정기간('25.6.~'27.6.)을 연장하고, 유선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행사 안전 모니터링과 비상상황 긴급 대응 시스템 구축, 드론배송센터를 활용한 드론 관광 서비스 개발 등 제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드론 배송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부속섬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생활편의를 높이겠다”며 “드론 행정 서비스 확대로 보다 행복하고 살기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