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다 최광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대기업 임원, 지자체 관계자,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 대표로 나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일궈온 창업생태계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글로벌 창업대국 실현’ 목표와 연계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와 구축해온 창업 인프라를 설명하고, 지역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 저출산 고령화 대응, 디지털 대전환 등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제주센터와 함께 제주 스타트업파크 유치, 한일 제주 스타트업 펀드 조성,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과 더불어, 민간 우주산업, 그린수소,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청정바이오 등 제주의 신산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도 제시하여 중기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직접 투자를 시행하고 있다. 투자기업인 ㈜컨텍이 지난해 상장에 성공했으며, 시드머니 투자로 발생한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등 기업이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제주센터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담대기업인 ㈜카카오 및 다양한 대기업/중견기업/해외기업과 스타트업을 매칭하여 혁신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제주형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내년 10년의 역사를 맞이해 앞으로도 지역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제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정부 기조와 발맞춰 제주형 스타트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더 깊게(Deeper)’, ‘더 넓게(Broad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지역창업전담기관으로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3대 핵심 기능인 ▲창업 ▲투자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기능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