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오산시,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주장에 대한 화성시의 반박

뉴스다 최광묵 기자 |

오산시가 주장하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에 대해 화성시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4월부터 이권재 오산시장은 하수종말처리장의 화성시 이용 중단을 요구해왔으나, 화성 하수과 관계자는 16일 오전 이 주장을 "억지"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은 1~2년 사이에 단기적으로 만들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물리적 시간의 부족을 강조했다.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는 오산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필요한 예산 800억원 이상이 화성시에서 들어갔음을 언급하며, 오산시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서 하나 보내고 무조건 이용 중단을 주장하는 것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수도 기본 정비계획을 세우고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화성시는 동탄의 하수처리 계획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화성시에도 수원시의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와 있지만, 우리가 수원시에 이전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지방자치단체 간의 협력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수종말처리장의 단기 이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오산시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화성시는 오산시에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에 대한 공문을 보냈으며, 언론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말자는 요청도 했다고 전했다.

 

오산시의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 하수종말처리장은 우리 시의 중심에 있다"며, 하수종말처리장이 시의 장단기 발전과 도시계획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성시가 투자한 예산에 대해 감가상각을 적용해 비용을 물어줄 용의가 있다"며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오산시와 화성시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권재 시장은 "하루빨리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전할수록 오산시에 이득이다"라고 말하며, 두 도시 간의 협력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는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두 도시 간의 협력과 갈등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수종말처리장의 단기 이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화성시 관계자의 말은 이 사안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포토뉴스

더보기